애플 앱스토어, 고전 게임 에뮬레이터 허용

출처 : 애플 앱스토어

애플은 5일(현지 기준), 애플 앱스토어 가이드라인을 개정하여 App 스토어에서 비디오 게임 에뮬레이터를 허용하도록 규칙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에뮬레이터 자체가 허용되지 않아 안드로이드만 에뮬레이터 앱이 제공되었고 아이폰의 경우 루팅등을 통해서 또는 알트마켓을 통해서만 가능했는데, 

이제 공식 앱스토어에서도 가능해진 것이다.

이는 유럽에서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적용되는 변화이다.

최근 애플의 App 스토어 지침 정책 페이지가 자주 업데이트되고 있다. 

이는 EU의 새로운 DMA(디지털 시장법) 법률의 압력 때문일 거라고 추측되고 있다. ( 유럽연합 만세!!) 

최근 변경된 내용 중에는 게임 에뮬레이터가 App 스토어에 허용되는 부분도 이런 압력에 대한 일부 결과물이며, 에뮬레이터를 개발한 개발자들은 이러한 앱 내에서 게임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를 제공할 수 도 있다. 

물론 yuzu 사건과 같이 Nintendo가 소송을 제기할 수 있으니 개발자들은 레트로라는 닌텐도와 같은 게임사가 움직이지 않아도 될 범위 안에서만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 문제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결과적으로는 정부 규제가 사용자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 중 하나다.

이로써 사용자들은 다양한 플랫폼의 고전 게임 에뮬레이터를 iOS / tvOS / iPadOS 통해 즐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변화가 EU의 DMA 법률에 의해 작용됐다고 생각되지만, 한편으로는 애플이 새로운 수익 기회를 포착했을 가능성도 있다.

고전 게임 에뮬레이터 앱을 통한 결제 수수료나 게임패드 등과 같은 서드파티 주변기기 판매의 증가등을 고려했을 때 기회로 봤을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된다.

전반적으로 이번 변화는 게임 에뮬레이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EGA, Nintendo 와 같은 기존 게임사들도 공식 레트로 게임 앱을 출시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